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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슬기로운 재택근무를 위한 개발 장비 안내서 (키보드 / 마우스 / 의자 등)

나만의 작업 공간과 장비에 대해 고민이 있나요? 프론트엔드 개발팀은 어떤 환경에서 어떤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지, 추천할 만한 장비는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2023-10-13 | 권택수

안녕하세요!! 모두의연구소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을 하고 있는 권택수라고 합니다. 이제 뭔가 날씨가 많이 풀린 거 같으면서도 조금씩 쌀쌀하고 변덕이 심합니다. 다들 환절기 조심하세요 🙂

Photo by Kevin Canlas on Unsplash

코로나를 겪으면서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들도 많아졌죠? 자신만의 “작업공간“과 “작업장비“에 대한 고민이 많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마침 다들 장비덕후(?)들이 모여 있어서 항상 “이 집이 장비 맛집이네~, 이 장비는 이 집이 잘하네~” 의 주제로 자주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내용을 글로 써보면 어떨까? 하여 준비한 쉬어가는 코너입니다.

프론트엔드 개발팀은 “어떤 환경에서 어떤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왜 구매하게 되었는지, 추천할 만한 장비는 뭔지” 에 대해 준비해보았습니다.

오.. 이런 것도 있구나~하며 편하게 슥~ 읽어주시면 감사합니다 🙂

Y님

Y님 책상 모습

로지텍 MX VERTICAL

구입배경

장시간 마우스 사용으로 손목이 아픈 중 버틸컬 마우스를 구매를 고민하다가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장점

  • 무선이라서 편합니다
  • 건전지가 아닌 내장 배터리라 무게가 가볍습니다.
  • 한번 완충으로 2~3달 사용가능합니다
  • 기기연결이 동시에 3개 까지 가능합니다.

단점

  • 맥에서는 가끔씩 연결이 해제될 때도 있습니다… ㅜ

 

클레버 타키온 USB-PD PPS/QC3.0 156W 접지형 충전기

구입배경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전자기기를 사용하면서 개별 충전기를 쓰기에 불편함을 느껴서 구입했습니다.

장점

  • 이거 하나로 모든기기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 접지가 되어서 충전할때 미세전기가 흐르지 않습니다. (맥은 접지가 안되어서 가끔 짜릿짜릿 하죠… )

단점

  • 조금 더 저렴했으면… 좋겠습니다. ㅜ

DUK님

DUK님 책상 모습

DUK님 책상 모습

허먼밀러 에어론

구입배경

코로나19 초기 미국주식투자로 예상치 못한 수익이 생겼다. 쉽게 번 돈은 쉽게 써야 제 맛이다. 기존에 쓰던 시디즈T80이 불편했던 것도 있고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의 증가와 허리건강을 위함이라는 “명분”이 생겼으니 바로 질렀다. 😎

장점

  • 좌판도 매쉬라 엉덩이, 허벅지쪽 통풍이 잘된다. T80 여름에 쓸때는 너무 불편했다. 아이스팩으로 엉덩이 쿨링을 하기도 했었다.
  • 엉덩이 허리를 쫀쫀히 감싸는 느낌이 좋다.

단점

  • 가격. 180만원 정도에 구입했던것 같다.
  • 헤드레스트가 없다. 그러나 큰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구입하고 크게 머리를 기대면서 쉰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Ultimate Hacking Keyboard

구입배경

HHKB를 잠깐 썼던 적이 있는데 방향키가 없는 것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Mac과 PC 번갈아 가며 쓰기엔 좀 불편함을 느꼈다. 키 레이아웃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고, 손이동을 최소화 할수있는 키보드에 욕심이 있었고 UHK를 소개하는 영상을 우연히 접하고 바로 질렀다.

장점

  • 키 레이아웃 설정을 바꿀수있다. 코딩할때와 게임할때 (게임종류에 따라 세분화) 각각 손이 움직이 편하도록 키레이아웃을 만들어서 전환하며 사용하고있다.
  • 방향키가 없다.
  • Mod키와 WASD 키 조합으로 방향 입력을 할 수 있다. 코딩할때 커서이동을 위해 방향키를 누르려고 손을 약간 이동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 방향키가 필요한 게임의 경우 위에 설명한 키 레이아웃변경을 통해 해결하면 된다.
  • 좌우 분할이 되어있어서 팔 쩍벌 코딩이 가능하다!

단점

  • 무선제품이 없다. 추후 블루투스 기능을 넣은 제품을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 가격이 비싸다. 키보드 가격은 $300 이고 통관 세금도 납부를 해야한다. 팜레스트도 UHK에서 나온 제품을 쓰는게 좋은데 가격이 $75 이다. 키보드+팜레스트+배송비+세금 합치면 40만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 A/S가 불가하다. 첫번째 UHK가 침수로 고장이 나서 A/S 문의를 했는데 수리는 불가하고 PCB 회로 파일이 GitHub에 올라가있는데 참고를 해서 자가수리를 하라고 답변을 받았다.

TAX님

Desker 모션데스크

TAX님 책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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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앉아있으니 허리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 그래서 긴 고민 끝에 구매한 책상입니다. 사실 오늘(글 올리는 시점)에 설치 완료 된 사진이라 아직 세팅도안 되어있고 전해드릴 사용 후기도 없지만 …무조건 좋을 것이란 믿음!!에 올립니다 🙂

후기 업데이트! 전 50분 앉기 + 10분 서기 반복으로 알람을 설정해서 사용중입니다! 시간이 되면 테이블이 삐~삐~ 울립니다!
몹시 격하게 만족입니다!!!

TAX님 책상 모습

C-Guard 목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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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이 너무 심해서 이러다가 앞으로 넘어질 것 같아서 구매한 목 보호대(?)입니다. 사실 사무실에서도 쓰고 싶었지만 뭔가 보고 있자면 당사자라도 웃긴 자태(?)가 나오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했던 녀석입니다. 재택이니 기회다!! 싶어 다시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채송화 쌤 — 내가 기대한 착용모습
영화 “집나온남자들” 포스터 — 실제 착용모습

장점

  • 이게 진짜 될까 싶은데 목을 딱 잡아줘서 신기하게도 앞으로 목이 잘 쏠리지 않는다.
  • 생각보다 몹시 폭신폭신하고 원단이 참 보들보들해서 이녀석을 하고 있으면 포근하다.

단점

  • 포근해서 졸릴때가 있어서 카페인이 필수!!!.

구매링크는 여기

IPod Clas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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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부터 좋아하는 아날로그 감성을 잃지 않기 위해 대학교때부터 계속 써오던 녀석입니다.

장점

  • 무선이 주지 않는 유선의 힘. 바로 감성의 힘.
  • 소울풀 해짐
  • 그동안 모아온 플레이리스트. (음원 스트리밍엔 없는 것들도 다양)
  • 휠 스크롤 특유의 또로로로록 소리(중독성)

단점

  • 확실한 느림의 미학.
  • 32핀 케이블이 오래되어서 피복이 다 벗겨짐. 충전중엔 가끔 짜릿
  • 맥에서 32핀 케이블을 쓰려면 USB A → USB C 어댑터가 필수.

즐겨 듣는 아티스트

  • Cigarett After Sex
  • The Weeknd

 

포켓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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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생일선물로 키보드 준다고 엄청 기대했는데 이게 왔습니다… 그때의 실망감은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이었지만 막상 써보니 몹시 만족스럽습니다 😂

참고로 청축/적축 키보드가 하나씩 있습니다 (사진에서 왼쪽(청축) | 오른쪽(적축))

장점

  • 모나미 볼펜 누르듯이 뽁짝뽁짝 누르고 있으면 거짓말처럼 잡념이 사라지고 무념무상이 된다.

단점

  • 쪼꼬만데도 청축 부분은 매우 소란스럽다.

구매링크는 여기

핸드마스터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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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오래 하니 손목/손가락이 아파서 구매한 손목/손가락 재활 운동 및 악력 강화용 볼 입니다.

보라 → 빨강 (추천)→ 주황 순으로 볼의 강도가 다릅니다. (단계적 운동 가능)

장점

  • 쥐었다 폈다 쫙쫙, 악력 및 손목/손가락 운동에 매우 좋다.
  • 함께 동봉된 운동법 설명서에 다양한 운동이 있다.

단점

  • 운동을 너무 오래 하면 키보드 칠때 손가락이 떨릴 때가 있다. 부들부들

구매링크는 여기

WIE님

WIE님 책상모습 — 1

모니터: U3219Q 2대

맥에는 역시 Dell 인 것 같습니다. Type C 이용해서 충전과 화면을 동시에 경험하는 그 순간, “아, 잘 샀네” 싶었습니다. 얇은 베젤이 인상적인데 단점이 있다면 위에 뭘 달 때 베젤리스라 실제 화면이 가립니다. (맥북 상단 바) 할부의 노예가 되었지만 행복해!

서브모니터: 아이패드 5세대 12.5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모두 아이패드를 꺼내는 바람에 구매하게 된 녀석입니다. 노트 위주로 사용하고 작업할 때는 Sidecar 이용해서 Figma 같은 앱을 켜놓고 사용합니다.

키보드 : HHKB PD-KB800WS

늘 꿈꿔왔던 키보드입니다. VSCode VIM extension을 사용하고 있어서 해피해킹 키보드에 적응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맥과 일반 키보드에서도 CapsLock을 Ctrl로 바꾸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 그리고 초콜릿을 부수는 느낌에 반해 이제는 다른 키보드 못 쓸 것 같습니다. 코딩을 즐겁게 해주는 제 1 보물입니다. 정품 루프에 6만원을 태웠습니다… ㅠㅠ

마우스: MX Masters 3 for Mac, Apple Trackpad2

MX: 충전 빠르고 오래가는 마우스입니다. 인체공학 버전도 있는데, 저는 일반 버전에 익숙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횡 스크롤과 4개의 추가 버튼 조합해서 쓰고 있는데 이제는 다른 마우스 쓰기가 힘들 것 같네요.

Trackpad: Figma document를 확인할 때는 확실히 트랙패드로 둘러보는 것이 편합니다. 하지만 손목이 아파서 많이는 안쓰고 있습니다.

모니터조명: Basus Pro 2개

속는 셈치고 사봤는데 제가 그 동안 얼마나 어둡게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노란 라이트가 어두운 등잔 밑을 따스히 밟혀줍니다. 모니터가 2개여서 하나 더 추가 구매했는데, 정말 만족합니다.

카메라: Logitech Brio

전에는 720p 맥북 카메라를 썼었는데, 이번에 재택근무가 길어지게 되면서 보다 나은 화질로 통화하고 싶어 구매했습니다. 앱 지원이 잘 되어 세팅하기도 쉽습니다. 영상을 찍는 용으로 무리는 없지만 저는 DSLR 구매해서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이크: Rode NT-USB

간편하게 USB-A만 꽂아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입니다. 음질도 좋고, Mac에서 인식도 잘 됩니다. 역시 재택근무가 일반화 되면서 보다 나은 음질로 목소리를 전하고 싶어 구매했습니다. 다음 번에는 Shure 마이크를 사용해보고 싶네요.

스피커: Britz (모델 이름 모름)

2010년 초반에 구매한 녀석인데 아직까지 짱짱합니다.

독: Caldigit TS3 Plus

위에 많은 장비를 대체 어떻게 맥에 연결할까요? 바로 TS3 입니다.

Mac을 메인으로 사용하시고, 여러 주변장치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립니다. 실제 맥으로는 Thunderbolt 케이블 1개만 들어가고 나머지는 Caldigit이 다 알아서 처리해줍니다. 현재는 총 2개의 맥북 포트를 사용 중인데, 하나는 모니터+충전, 나머지 하나는 TS3에서 모니터 + 모든 주변기기 이렇게 공급 중입니다.

TS4가 이번에 출시되었는데 실제 한국에서 만나볼 때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네요. 약 15–20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이는데 영상 작업 위주로 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TS3도 충분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WIE님 책상모습 — 2

지금까지 팀 분들이 실제로 쓰고 있는 다양한 장비를 한 번 알아봤습니다. 이 글이 올라가는 시점에도 아마 장비가 바뀌신 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변경이 되신 분이 있다면 저희가 또 내용 업데이트해서 올리겠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