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연구소 DEI LAB 조직문화 기업 연구 사례
모두의연구소 사내에서 다양성이 존중되는 조직 운영을 만들기 위해 진행된 DEI LAB 실험 내용 및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모두의연구소 사내에서 진행된 DEI 실험 연구
모두의연구소에서는 2024년 상반기 루트임팩트 DEI (Diversity, Equity and Inclusive) 이니셔티브 팀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일터의 다양성과 포용에 대한 실험을 수행했습니다. 모두의연구소에서 그동안 연구모임의 성격을 갖는 랩(LAB)을 통해 최신 기술 기반의 다양한 연구 활동이 이루어진 적은 있었지만, 사내에서 ‘DEI LAB’ 이라는 이름으로 랩의 형태로 문제 해결을 위한 가설과 실험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본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그 동안의 실험 과정과 결과, 인사이트에 대해서 정리해봅니다.
커뮤니케이션 시 다양성 발현 및 다양성이 존중되는 조직 운영
다양성은 사람마다 굉장히 다른 개개인의 성향(개성)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모두의연구소 직원들은 각자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향기’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직원 수가 적어 서로의 ‘향기’ 영역이 겹치지 않았지만, 회사가 성장하면서 직원이 늘어나고 자율성이 높은 업무 문화로 인해 어떤 사람에게는 ‘향기’가 ‘냄새’로 다가갈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의 ‘냄새’도 사실은 ‘향기’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서로 소통하며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따라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맞춘 실험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시 다양성 발현 및 다양성이 존중되는 조직을 어떻게 운영할 수 있을까?”
다양성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는 컬처커미티 공동체 조직화
커뮤니케이션 시 다양성이 존중되는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상대를 이해하는 문화 조성이 필요했습니다. 문화란 한 명이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고 확산해 가는 특징이 있죠. 그러면 특정 부서의 특정 사람이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연구소의 문화를 좋아하고 확산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서 다양성 존중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는 시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정 HR 담당이 아니라 다양성을 갖고 있는 함께 만들어 가는 컬처커미티 공동체를 조직하여, 커뮤니케이션 시 다양성이 발현되고 존중되는 요소를 강화해보자.”
이렇게 해서 서로 다른 직무와 배경을 갖고 있는 7명의 사람들이 ‘컬처커미티’의 이름으로 함께 모이게 되었죠.
개별적 커뮤니케이션 특징에 따른 차이점 이해하기
조직 내에서 구성원들은 각자 다양한 발화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차이를 잘 모르는 경우, 오해가 생기고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설 : “만약 구성원들이 서로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다면, 심리적 안정감이 증가하고 조직 내 소통이 개선되지 않을까?”
위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4가지 단계를 단계적으로 진행했습니다. ‘나의 커뮤니케이션 설명서’ 작성 전과 후의 설문을 비교해서 협의를 위한 소통시 도움이 되었는지 설문 비교를 통해서 효과성을 검증하는 방식이었죠.
1.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인식 수준 및 커뮤니케이션 만족도 조사
2. 조직 내 구성원들이 “나의 커뮤니케이션 설명서” 작성 후 공유
3. 협의를 위한 소통 시 상호 참고하여 소통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사내 캠페인 진행
4.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인식 수준 및 커뮤니케이션 만족도 재조사
‘나의 커뮤니케이션 설명서’를 구성원이 개별적으로 적은 후 어떻게 동료가 함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이해하게 할 것인지에 대해 재미와 흥미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무실 곳곳에 포스터를 붙이기도 하고, 찾아가는 인터뷰를 통해 동료 분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알고 있는 경우 작은 선물을 드리는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팀 내에서도 함께 팀원끼리 함께 ‘나의 커뮤니케이션 설명서’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팀원들의 소통 성향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죠.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이해에 따른 만족도 설문 조사
가설 검증을 위한 설문 조사 내용은 동료와의 커뮤니케이션 전반의 만족도 측정을 정량적으로 심리적 안정감 수준, 감정적 불편함 경험 빈도 및 레벨, 오해의 빈도로 세분화 시켜 진행되었습니다.
상대방과 나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한 상호 인식 수준 캠페인 후 소통 만족감, 심리적 안정감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는 것을 캠페인 전후 설문조사 결과 비교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가벼운 간혹 있는 적은 오해는 개선 되었지만, 상호간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알더라도 오해의 빈도수가 높은 감정적 불편함이 높았던 경우는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죠.
회의 진행시 다양한 의견 발의를 위한 환경 조성
협업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은 회의때 가장 빈번하고 중요하게 이루어집니다. 회의 진행 시 특정 사람 중심으로만 회의가 진행되고 다양한 의견 발언이 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아이스 브레이킹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다함께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을 나누어 보자라는 가설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모두의연구소에는 누구든지 질문을 할 수 있고, 함께 배려하고 성장하는 협업의 문화를 장려하는 행동 원칙인 ‘모두의연구소 사용설명서’ 가 있습니다. 이를 카드 형태로 제작하여 자연스럽게 롤 플레이 형태의 진행이 가능하도록 시도했습니다 또한 모두의연구소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연결되는 삶의 경험을 나누거나, ‘엉뚱한 이야기’도 재미있게 나누어 볼 수 있는 아이스 브레이킹 용 질문도 함께 포함되었죠. 파일럿 테스트 용으로 제작된 카드는 실제 네트워킹 모임 때 아이스브레이킹 도구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나에게 DEI랩이란?
24년 1월 킥오프를 시작해서 5월 23일 헤이그라운드에서 최종 발표 때까지 약 4개월의 시간 동안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한정된 시간 동안 업무로도 바쁜 사람들끼리 함께 모여 결과물을 만들어 가는 것이 쉽지 않았죠. 또 저희 내부에서도 서로 다양한 성향과 관점을 갖고 있어서 ‘컬처커미티 안에서도 다양성을 문화가 만들어진다면 프로젝트의 반은 성공’ 이라는 얘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기업만이 갖고 있는 문화와 철학을 실제 업무 활동 및 행동에 반영시키도록 한 것이 무척 의미있었죠. 앞으로 어떻게 더 지속해서 발전 시킬지에 대한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DEI랩의 시도들이 소통의 표현 방식과 성숙함을 발전시킬 수 있는 작은 씨앗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실험실’이라는 컨셉으로 회사 문화 활동을 함께 만들어갔던 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카드 제작을 통해 모두연 문화를 더 tangible하게 만들고, 세대를 초월하는 멋진 포스터 아이디어 는 넘 유쾌했던 순간! (혜정)
더 즐겁고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소통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내 캠페인 후 한 분 한 분 사원 분들을 만나보며 인터뷰 나누었던 순간의 기억이 선명합니다. 즐거웠습니다. (덕환)
캠페인 확산을 위한 유쾌한 포스터 만들기, 모두연의 건강한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위한 카드 만들기 등 소속감을 느끼며 긍정적인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뜻 깊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은진)
워크샵 진행!3시간 동안 길게 진행되다보니 걱정이 컸는데 현장 분위기가 좋아서 안심..타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영현)
부서가 계속 바뀌다보니 소속감이 계속 낮아지고 있었는데 DEI랩을 통해 모두팸과 소통하면서 다양성에 대해 알았고 팀원들에 대해 알아가면서 소속감이 높아졌습니다. (상희)
모두의연구소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실 분들은, 모두연 채용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