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OpenAI가 ChatGPT에 도입한 새로운 이미지 생성 기능(image generation)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GPT-4o의 이미지 생성 기능은 기존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보다 한글 처리, 이미지 일관성, 맥락 기반 생성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얼굴을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변환하는 트렌드가 소셜 미디어와 메신저 플랫폼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GPT-4o의 image generation 기능이 기존 이미지 생성 서비스와 비교하여 어떤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해보겠습니다.

주요 사용자 경험 개선점

1. 한글 텍스트 품질 향상

기존 이미지 생성 모델들의 주요 한계점 중 하나는 비영어권 언어, 특히 한글 처리 능력이었습니다. 많은 모델들이 한글을 지원하지 않거나, 지원하더라도 글자가 깨지는 현상이 빈번했습니다. 또한 한글 프롬프트를 내부적으로 영어로 번역 후 처리하는 방식으로 인해 의도한 결과를 얻기 어려웠습니다.

GPT-4o image generation은 이러한 한계를 상당 부분 극복했습니다.

prompt : ‘이것저것 보장하라’ 라고 써져있는 판을 들고 시위하는 귀여운 햄스터를 그려줘

같은 한글 포함 프롬프트에서도 텍스트 품질이 우수합니다. 글자 간격과 배치도 자연스러워 실용적인 한글 포함 이미지 제작이 가능해졌습니다.

(좌) Canva 생성 이미지 (우) GPT-4o 생성 이미지

다만 완벽하지는 않아 일부 한글 글자(‘뭘’, ‘질문’ 등)에서 깨짐 현상이 여전히 관찰됩니다.
그럼에도 기존 모델 대비 GPT-4o의 한글 이미지 생성 능력은 현저한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한글이 깨지는 예시

2. 원본 이미지 특성 보존 능력

이미지 편집 시 기존 모델들의 주요 문제점은 부분 수정 요청에도 전체 이미지 특성이 변하는 일관성 부족이었습니다. GPT-4o는 이 부분에서 상당한 개선을 보여줍니다.

prompt = ‘눈이 이상해’ 적용 시 이미지 일관성을 유지하며 눈부분만 수정

인물 사진을 심슨 스타일로 변환하는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GPT-4o image generation은 엘리베이터 배경, 안경, 의상 등 원본 이미지의 핵심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스타일 전환을 효과적으로 수행합니다. 또한 “눈이 이상해”라는 간단한 피드백에도 다른 요소는 보존하면서 해당 부분만 자연스럽게 수정하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3. 대화 맥락 기반 이미지 연속 생성

GPT-4o의 가장 혁신적인 특징 중 하나는 대화 흐름 속에서 이미지를 점진적으로 발전시키는 능력입니다. 단일 대화 세션 내에서:

기본 이미지 생성 (“시위하는 햄스터”)
요소 추가 (“선글라스 씌워줘”)
요소 추가 (“가죽자켓 입혀줘”)
추가 이미지 요청 (“넷플릭스 시리즈 포스터 제작”)

위와 같은 연속적 작업이 별도의 이미지 업로드 없이 가능합니다. 이는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키는 GPT-4o image generation의 핵심 요소입니다.

단일 대화 세션 내 일관성있게 요소를 추가

4. 이미지 생성 전 계획 수립 프로세스

GPT-4o의 image generation은 복잡한 이미지 생성(예: 4컷 만화) 요청 시 즉시 생성을 시작하지 않고, 먼저 텍스트 기반 콘티를 제안합니다. 사용자가 이를 검토하고 승인한 후에야 실제 이미지 생성을 진행합니다.

텍스트 기반 콘티 예시

이 접근법은 생성 시간이 1-2분 소요되는 현실적 제약을 고려할 때 매우 효율적입니다. 사용자는 최종 결과물이 나오기 전에 의도를 명확히 조정할 수 있어 만족도가 향상됩니다.

생성된 4컷 만화 예시

결론

이러한 발전은 AI 이미지 생성 도구의 활용 범위를 크게 확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 사용자의 창의적 표현부터 전문 디자인 작업, 교육 콘텐츠 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실용적 가치를 제공할 것입니다.

다만 현재 기술의 한계(일부 한글 깨짐, 생성 소요 시간 등)도 인지하며, 향후 개선이 기대되는 영역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