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개발자는 주입식 교육으로
길러낼 수 없어요.
성장하는 AI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모두의연구소 

AI 엔지니어 민규식 연구원님이 생각하는 모두의연구소란?

모두의연구를 통해 지식은 나눠야지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는 카카오 AI 엔지니어 민규식님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2022-11-09 | 장혜정

자유롭고 마음 편히 하고 싶은 연구를 할 수 있는 곳

대학원에서 자동차 제어 관련 연구를 했어요. 그러다가 인공지능에 관심이 생겼는데 인공지능에 대해 더 알고 싶어도 전공이 달라서 대학원 내에서는 정보 교류가 어렵더라고요. 그때 친구 소개로 모두의연구소를 알게 되었어요. 대학교도 대학원도, 그렇다고 학원도 아닌 곳이라니 신기하면서도 참여하기 전에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그런데 막상 와보니 분위기도 자유롭고 긍정적이고 열정적이더라고요.

저는 흔히들 말하는 대치동 키드였어요. 마침 어머니도 작은 학원을 하셔서 작은 규모부터 큰 규모의 학원 스타일을 다 경험할 수 있었죠. 대치동 학원은 거의 공장 수준이에요. 한 반에 2~300여 명이 모여 강사가 말하는 모든 것을 받아 적죠. 애초에 질문이라는 게 없는 곳이에요. 그런데 저는 대치동을 다니면서도 이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어쩌면 대치동이라는 이름이 가진 브랜드의 영향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학원에 오지 않으면 큰일 난다는, 일종의 공포 마케팅인 셈이었죠. 배울 수 있는 기관이 많아도 질문은 커녕 말도 하기 어려운 마음이 불편한 곳이 대부분인데 모두의연구소에서는 모르는 것이 있으면 서로 편하게 물어볼 수 있어요.

 

모두의연구소에서 2018년 진행한 AI 컨퍼런스 모두콘 모습

모두의연구소에서 진행한 AI 컨퍼런스 MODUCON 2018 (민규식님 촬영 사진)

 

사실 우리나라는 진학과 취업을 위한 시험이 중요한 사회잖아요. 점수를 낼 수 없는 교육은 쓸데없는 경우가 많죠. 모르는 걸 질문할 때도 주변을 의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질문이 누군가의 시간을 빼앗는 것이기도 하다는 걸 아니까요. 그런데 모두의연구소는 정말 달랐어요. 서로 경쟁하는 사이도 아니고 말 그대로 동반자니까요. 어떤 한 사람이 가르치는 게 아니라 다 같이 배워가는 과정이거든요. 한 번에 지식을 확 넣어주는 게 누군가에겐 더 편할 수도 있죠. 그런 분들은 모두의연구소가 조금 아쉬울 수도 있을 거예요. 모두의연구소의 교육은 속도는 조금 느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한 가지라도 확실히 짚고 넘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남다른 곳이죠.

 

카카오 AI엔지니어인 모두의연구소 민규식 연구원님

한양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과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현재 카카오에서 AI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민규식 연구원님

 

지식은 나눠야지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 출발점

모두의연구소에서 활동을 하면서 지식은 나눠야지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어요. 강화학습 페이스북 그룹 Reinforcement Learning Korea의 운영진, 유니티 전문가 그룹인 Unity Masters 3~5기 활동을 하게 된 출발점이 모두의연구소인 것 같아요.

모두의연구소를 사람들이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마음 편하게 연구를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요. 회사나 학교는 자율성 있게 연구할 수 있지는 않아요. 하지만 모두의연구소에서는 자기가 하고 싶은 연구를 순수하고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힘이 있어요. 모두의연구소는 평화로운 곳, 스머프마을 같은 곳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모두의연구소는 자유로운 곳이에요. 마음 편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나 연구를 할 수 있는 곳이죠. 누가 뭘 못한다고 혼내는 사람도 없고 일정이 늦는다고 뭐라 하지도 않죠. 그래서 뭔가 힐링 받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어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뭔가에 쫓기지 않고 기존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도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이죠. 모두의연구소는 스스로 하려고 하는 분들한테 효과적인 곳이라 생각해요. 어떤 분을 인공지능 업계에서 만났는데 모두의연구소 출신이라고 하면 그냥 스스로 뭔가 하시는 분이고 열정이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자유로운 학문에 대한 어떤 욕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것을 회사나 학교에서는 채우기 힘든 부분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찾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라건대 더 많은 사람이 이 연구와 상생의 광장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모두가 행복한,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모두의연구소를 통해서 말이죠.

MODUCON 2연사로 활동한 민규식 연구원님

AI 컨퍼런스 MODUCON 에서도 연사로 꾸준하게 활동하고 계시는 민규식 연구원님

 

p.s. 민규식 연구원님이 참여하셨던 AI 컨퍼런스 MODUCON이 궁금하다면 모두콘 홈페이지를 참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