뎁스 프로 : 단 1초 안에, 2D 이미지로 3D 깊이를 예측하는 AI

애플 뎁스 프로 결과물 (Apple Depth Pro) ©Apple

애플이 단순한 2D 이미지만으로 빠르게 3D 깊이 정보를 알아내는 기술 ‘뎁스 프로 (Depth Pro)’를 공개했습니다. 뎁스 프로는 자연 상태의 이미지를 통해 상대적 깊이와 절대적 깊이를 모두 추정할 수 있는 ‘깊이 지도(depth map)’을 생성하는데요. 메타 데이터(카메라 정보와 같은 추가적인 설정 정보) 없이도 0.3초 만에 225만화소의 고해상도 깊이 정보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기존 최고 성능 모델들과 비교해 3배 이상 높은 해상도에, 처리 속도 역시 2배 이상 빠르다고 하네요!

이 기술은 증강현실(AR)이나 자율주행 자동차 같은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데요. 가상 객체를 실제 공간에 자연스럽게 배치하거나, 자율주행 자동차가 주변 환경을 인식해 안전하게 주행하려면 정확한 깊이 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에요. 특히 뎁스 프로는 특정 데이터셋으로 훈련하지 않아도 매우 정확하게 작동하는데요. 머리카락이나 나뭇잎처럼 세밀한 부분도 정확히 인식해, 기존 기술에서 자주 발생했던 ‘픽셀이 떠다니는 문제(flying pixels, 깊이 맵핑 오류로 인해 픽셀이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도 해결해 더 깨끗하고 정교한 결과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애플은 깃허브에 뎁스 프로의 모델 가중치와 코드를 오픈 소스로 공개했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라이브 데모도 제공 중이니 참고해 주세요.

구글 딥마인드, ‘알파폴드’로 노벨 화학상 수상

노벨 화학상 2024 대표 사진 ©Niklas Elmehed (Nobel Prize Outreach)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허사비스가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AI 모델 ‘알파폴드(AlphaFold)‘로 2024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허사비스와 딥마인드 수석 연구원 존 점퍼는 알파폴드를 통해 50년 동안 풀리지 않던 단백질 구조 예측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했다고 평가받았는데요. 특히, 2022년 공개된 ‘알파폴드2’는 2억 개 이상의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며, 과학자들에게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잡았고요. 최근 발표된 ‘알파폴드3’는 단백질이 우리 몸 안에서 생체분자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까지 예측할 수 있어, 더욱 정교한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고 합니다.

한편, 노벨 물리학상은 머신러닝의 기초를 확립한 존 홉필드 프린스턴대 교수와 ‘딥 러닝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들은 각각 홉필드 네트워크와 신경망 혁신에 기여하였고, 올해 수상은 AI가 과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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